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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불비상(佛碑像)으로 유명해진 천년 사찰 세종 비암사 세종시 전의면 다방리 운주산에 자리한 비암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마곡사의 말사이다. 비암사의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극락전 앞마당에 세워져 있는 삼층 석탑에서 발견된 불비상(佛碑像)을 통해 신라 문무왕 13년(673) 이전에 창건된 절로 추정하고 있다. 삼층 석탑에서 3종의 비상이 발견되었는데,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은 국보로 지정되었고, 기축명아미타불비상과 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은 보물로 지정되었으며 모두 국립청주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한편, 비암사라는 사찰명은 바위에 새긴 비를 뜻하는 비암(碑岩)으로, 이 절이 불비상을 소장한데서 유래되었는데, 비암사하면 뱀을 뜻하는 사투리를 연상하여 뱀과 관련된 사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어쨌든 운주산 깊숙이 고즈넉한 곳에서 뱀과 더불어 조용.. 더보기
유물이 넘쳐 나는 지장 도량 남해 호구산 용문사 용문사는 경남 남해군 이동면 호구산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이다. 용문사 창건과 관련한 두산백과의 기사가 다음과 같다. 임진왜란 때 절이 불에 타 소실된 것을 조선 현종 2년(1661)에 학진 스님이 인근 보광사의 건물을 옮겨 중창하였다. 보광사(현 남해 보리암)는 원효가 세운 사찰이었으나 이곳으로 옮길 때는 폐사 직전의 상태였고, 건물을 옮겨 용연 위쪽에 터를 잡았기 때문에 용문사라 이름을 붙였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보리암에서 백일기도하고 조선 왕조를 연 것에 감사하여 조선 현종 1년(1660)에 보리암을 조선 왕실의 원당으로 삼았다. 이상 두산백과 기사를 종합하면 보광사는 왕실의 원당이 되었으나 1년 만에 폐사 지경에 달하자 학진 스님이 건물을 이건하여 중창하.. 더보기
경주 구황동 미탄사지와 황복사지 삼층 석탑 경주 구황동에 위치한 미탄사지와 황복사지에 통일신라시대의 삼층 석탑이 각각 세워져 있다.보물 제1928호경주 미탄사지 삼층 석탑경주 구황동 미탄사지에 기단부와 탑신부의 석재가 상당 부분 소실된 상태로 무너져 있던 것을 1980년에 수습한 뒤, 소실된 부재는 새로운 부재를 보강하여 높이 6.12m의 현재 모습으로 복원하였다. 미탄사지 삼층 석탑의 복원 과정에서 신라 석탑 기초부의 형식이 파악되면서 이후 신라 석탑의 기초부를 논의할 때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탑의 적심부(積心部)를 조성할 때 일반적인 석탑의 판축 기법과 달리 잡석과 진흙을 다진 뒤 불에 구워 단단하게 만들어 단을 쌓고, 다시 같은 작업을 반복하여 쌓는 축조 방식이 확인되었다. 이처럼 특이한 방식은 한국 석탑 연구에 실증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