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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동화사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문동리에 있는 동화사는 한국불교 태고종 소속의 사찰이다. 사찰은 청주시 척산화당로와 청주-상주 고속도로 사이에 자리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지방도로인 척산화당로를 통해 진입하지만, 고속도로 휴게소인 문의청남대휴게소(청주 방향)를 통해 진입할 수 있다. 동화사 창건과 관련된 기록이 남아 있지는 않으나 신라시대에 창건했다는 구전과 함께 사찰 주변에서 통일신라부터 고려와 조선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이 발견되어 동화사의 창건 연대를 나말여초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조선 영조 때 편찬된 여지도서에 남수원불당(南水院佛堂)이란 이름으로 등장하며, 승려가 2명뿐인 작은 암자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사찰은 1949년 중수한 이래 꾸준한 불사로 현재 대적광전과 지장전, 산신각, 요사 등으로 가.. 더보기
대웅전이 두 개인 청양 장곡사 장곡사는 충남 청양군 대치면 칠갑산에 자리하였으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이다. 신라 문성왕 12년(850)에 보조 선사 체징(804∼880)이 창건하였다고 전하는데, 상 대웅전의 철조 여래좌상과 석조 대좌가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판명되어 창건 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장곡사는 경사진 산자락의 위아래 두 곳에 가람을 이루고 각각 대웅전을 둔 특이한 사찰로, 중심 법당인 대웅전이 두 개인 사찰은 우리나라에서 장곡사뿐이다. 두 대웅전은 1777년의 중건 사실이 확인되지만 언제 창건되었는지 자세한 연혁은 전하지 않으며, 경내에 국보 3점을 비롯해 보물 3점과 충남 유형문화유산 1점, 충남 문화유산자료 1점이 남아있다. 일주문 사찰의 첫 번째 산문인 일주문에 칠갑산 장곡사(七甲山 長谷.. 더보기
겹벚꽃과 청벚꽃으로 유명한 천년 고찰 서산 개심사 개심사는 충남 서산시 운산면 상왕산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로, 백제 의자왕 14년(654)에 승려 혜감이 창건하고, 고려 충숙왕 2년(1350)에 승려 처능이 중창했다고 전한다. 이후 자세히 전하는 바는 없고, 조선왕조실록에 성종 6년(1475) 4월 충청도 병마절도사 김서형이 사냥하면서 산에 불을 놓았는데, 그 불로 개심사를 태웠다는 기록과 1941년 대웅전을 해체 보수하면서 발견된 상량문에 성종 6년(1475)에 불탄 대웅전을 성종 15년(1484)에 다시 중건하였다는 기록이 확인되었다.​또 광해군 11년(1619)에 편찬된 서산 사찬 읍지 호산록에 개심사는 폐사되어 수풀이 무성하고 절 뒤편에 3칸짜리 부도전만 남았다고 하였는데, 임진왜란 때 그렇게 된 듯하다.​이후 .. 더보기
천년 고찰 부여 무량사 무량사는 충남 부여군 외산면 만수산 자락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이다.​무량사가 언제 창건되었는지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무량사 옛터에서 통일신라시대의 연꽃무늬 수막새가 출토되면서 통일신라시대에 창건한 사찰로 확인되었고, 극락전과 비슷한 크기의 건물터에서 적심을 발견하고 그 주변에서 건덕 9년(971), 중희 14년(1045), 청영 병신년(1056) 등의 글자가 새겨진 기와를 비롯해 많은 양의 기와가 출토되어 고려시대에 규모가 큰 사찰이었음이 밝혀졌다. 일각에서는 신라 문성왕(재위 839~859) 때 범일(810~889) 국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있으나 가능성이 거의 없다. 범일은 신라 흥덕왕 6년(831)에 당나라에 유학하여 선종을 계승한 뒤, 문성왕 9년(847.. 더보기
고려 왕립 사찰 논산 개태사 개태사는 충남 논산시 연산면 천호리에 있는 전통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이다. 후백제 신검이 구미 일리천 전투에서 고려 왕건에게 패한 뒤 전주로 철군하다가 더 이상 전쟁을 수행할 능력을 상실하자 이곳 논산 황산에서 항복함으로써 고려는 후삼국을 통일하게 된다. 고려 태조 왕건은 이를 기념하여 전쟁이 끝난 936년부터 절을 짓기 시작하여 4년 만인 940년에 완성한 뒤, 전쟁이 끝나고 평화의 시대가 열렸다는 뜻으로 개태사(開泰寺)라 하고, 하늘이 도왔다는 뜻으로 황산을 천호산(天護山)으로 바꿨다. 개태사는 태조 왕건의 발원으로 창건된 만큼 고려가 망하기 전까지 왕실의 존숭을 받으며 태조 왕건의 어진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왔으나, 고려 후기에 이르러 왜구의 빈번한 약탈로 사세가.. 더보기
지장보살 참회 도량 고창 참당암 고창 선운사 산내 암자인 참당암은 본래 참당사 또는 대참사(大懺寺)로 불렸던 거찰로 백제 위덕왕 28년(581)에 의운 스님이 창건하였으며, 선운사 산내 암자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참당사는 죄를 뉘우치고 참회하는 절이라 하여 지장보살 참회도량 선운사 참당암으로 소개되고 있다. 창건 이후의 역사는 알려지지 않았고 고려 충숙왕 5년(1328)부터 이듬해까지 중수가 있었으며, 충목왕 2년(1346)부터 조선 태조 7년(1398)까지 약 52년에 걸쳐 점찰법회를 개설하는 등 독립된 사찰로 번성하였으나 성종(1469~1494) 이후 선운사가 산중의 중심 도량이 되면서 참당사의 사세는 점점 위축되었고, 지금은 선운사의 말사로 운영되고 있다. 조선 중종 25년(1530)에 중수하였고, 임진왜란.. 더보기
호남의 화엄 성지 김제 귀신사 귀신사는 전북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 모악산 기슭에 있는 전통 사찰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이다. 귀신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에 의상 대사가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운 최치원이 신라 효공왕 8년(904)에 법장 화상전을 쓰면서 귀신사를 의상의 화엄십찰 중 하나로 기록하였는데, 이를 근거로 귀신사는 의상이 창건한 호남의 화엄성지로 인정하는 편이다. 한편, 귀신사가 백제 법왕(재위 599~600) 때 왕실의 사찰인 원당(願堂)으로 창건되었다는 견해도 있다. 귀신사 내에 백제 왕실의 자복 사찰에서만 볼 수 있는 석수(石獸)가 있는 점과 또 조선 후기의 고승 자수 무경이 쓴 전주 모악산 귀신사 사적사인에 귀신사가 백제 왕실의 원당이었다는 이유에서다. 창건 당시에는 국신사.. 더보기
보물로 지정된 대범천과 제석천이 있는 진주 청곡사 경남 진주시 금산면 갈전리 월아산에 있는 청곡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이다.   신라 헌강왕 5년(879년)에 도선 국사가 창건하였고, 고려 우왕 6년(1380)에 실상 대사가 중수한 데 이어, 조선 태조 6년(1397)에 신덕왕후의 원찰이자 비보사찰로 상총 스님이 중창하였는데,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선조 35년(1602)에 계행, 극명 두 스님이 다시 중수하였다.  이후 조선 말기에 포우 대사가 대대적인 중수를 하였으나 6.25전쟁으로 대부분 소실된 것을 2000년부터 서강 스님이 대대적인 중수를 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사찰은 중심 법당인 대웅전을 비롯해 부속 법당인 칠성각, 나한전, 업경전, 산신각, 서별전 외에 황학루, 천왕문, 범종각 및 요사 5동으로 가람을 이루.. 더보기